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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대 음악평론가 별세: 우리 시대 가장 따뜻한 비평가를 기리며
- 평소 음악을 대하던 고인의 철학 중 -
평소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 호흡하던 김영대 평론가가 지난 2025년 12월 24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성탄절 당일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비평가를 넘어 K-팝이라는 장르에 '인문학적 깊이'를 불어넣은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1. 독보적인 업적: K-팝의 언어를 정립하고 세계에 알리다
김영대 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Ethnomusicology)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파 학자이자 평론가였습니다. 그의 업적은 단순히 음악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K-팝의 산업적 구조와 문화적 가치를 학문적 토대 위에 세웠다는 점에 있습니다.
- 미국 현지의 생생한 전달자: 시애틀에 거주하며 빌보드, 그래미, AMA 등 미국의 주요 음악 시상식을 한국 대중에게 가장 전문적이고 알기 쉽게 해설해 준 가이드였습니다.
- 한국대중음악상(KMA) 선정위원: 상업성보다는 음악적 완성도에 집중하는 한국대중음악상의 선정위원으로서 국내 음악계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습니다.
- BTS 열풍의 분석가: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현상이 되기 전부터 그들의 서사와 음악성을 깊이 있게 다루며, K-팝이 전 세계 팬덤을 매료시킨 원동력을 가장 논리적으로 설명해냈습니다.



2. 대표적인 작품: 평론을 예술로 승화시킨 기록들
고인이 남긴 저서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와 같았습니다. 그는 아티스트의 고뇌와 음악의 질감을 문장으로 담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BTS: THE REVIEW』: 방탄소년단의 음악 전곡을 리뷰하며 그들이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 인정받는 과정을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 아이돌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고 그 안에 담긴 예술성을 탐구한 서적입니다.
- 『더 송라이터스(The Songwriters)』: 창작자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저서로, 2025년 11월 출간된 그의 마지막 유작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90년대를 빛낸 명반 50』 &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K-팝의 뿌리와 힙합 정신을 기록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기록자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고인의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School of Music'은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수많은 음악 팬들에게 배움과 즐거움의 공간이 되어주었습니다.
3. 남겨진 유산: 그가 꿈꾼 음악 비평의 미래
김영대 평론가의 별세는 단순히 한 명의 전문가를 잃은 것이 아니라, K-팝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시선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그는 늘 비평이 아티스트를 깎아내리는 칼날이 아니라, 창작자의 의도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 주는 돋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가 강조했던 '창작자에 대한 예우'와 '음악 자체에 대한 존중'은 후배 평론가들과 음악계 종사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글과 영상들은 앞으로도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입니다.